두 개의 갈림길, 그리고 두 개의 시선

하나님의 부름을 받고 고향 갈대아 우르를 아브람이 떠날 때 그를 따라 나온 이가 있습니다. 바로 그의 조카 롯입니다. 롯의 입장에서 본다면 하나님의 부름을 받아 가나안땅(떠날 때는 목적지도 모르는 상태)으로 무작정 고향과 친적, 그리고 부모를 떠나 가는 아브람이 무모해 보였을 텐데도 롯은 아브람의 선택에 자신의 인생을 걸고 아브람과 동행을 하는 모험을 합니다. 그리고 그 모험의 결과는 속된 말로 대박으로 돌아왔습니다. 창 13:6에 보면 아브람과 롯의 소유(양떼와 목자들)가 많아서 한 곳에 같이 있기가 힘들 정도였으니 말입니다. 우물을 놓고 아브람과 롯의 목자들이 서로 다투는 모습을 보고 아브람은 더 이상 함께 하기엔 무리이며 이제 헤어져야 할 시간임을 직감합니다. 그리고 삼촌이자 연장자로서 롯에게 먼저 서로가 나아갈 방향을 선택할 기회를 줍니다.

여러분이 롯이라면 이 상황에서 어떤 결정을 하시겠습니까? 롯은 주변을 잘 살펴봅니다. 그의 눈에 요단 지역은 여호와의 동산처럼 비옥하고 좋은 곳이었습니다. 롯은 당연히 이 좋은 땅을 선택해서 가버립니다. 홀로 남겨진 아브람은 무슨 생각이 들었을까요? “야, 저 새파랗게 어린 놈이 먼저 고르라고 한다고 진짜 좋은 땅을 먼저 골라가 버리냐!!” 며 속상하진 않았을까요? 전 분명 그랬을거라고 생각합니다. 낙심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을겁니다. 롯에 대한 원망과 시기가 스멀스멀 기어 올라왔을 겁니다.

 

그런데 며칠 뒤 하나님께서 아브람에게 말씀하십니다. “너는 눈을 들어 너 있는 곳에서 북쪽과 남쪽 그리고 동쪽과 서쪽을 바라보라 보이는 땅을 내가 너와 네 자손에게 주리니 영원히 이르리라”

좋은 땅을 빼앗겼다는 마음에 낙심해 있는 아브람에게 하나님께서 속상해 하지마라. 내가 네 눈에 보이는 모든 땅을 내게 주리라고 약속하셨습니다.

여기에서 두 개의 눈이 나옵니다. 롯의 눈과 아브람의 눈입니다. 롯의 눈에 좋아보이는 요단 지역은 실제로 비옥한 땅으로 농경이 가능한 몇 안 되는 지역입니다. 그런데 롯의 이 선택은 결론적으로 보면 큰 실수였습니다. 무척이나 현명하고 좋은 선택처럼 보이지만 결국 그는 소돔 지역으로 이주하게 되고 그곳에서 죽을 뻔한 위기에 빠지게 되며 모든 재산과 아내마저 잃게 됩니다. 더 나아가 두 딸은 대를 이어야 한다는 생각에 아버지와 동침하게 되는 끔찍한 상황 가운데 빠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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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좋은 땅을 빼앗겼다고 여긴 아브람은 가나안에서 약속의 아들 이삭을 얻게 되었고 아브람에서 아브라함으로 그 인격과 삶이 완전히 변하게 되는 완전한 변화를 겪게 됩니다.

무엇이 롯을 이토록 실패하게 했을까요? 바로 롯의 눈입니다. 지금 눈 앞에 비옥한 땅 요단에 그는 마음을 빼앗겨 아브람과 함께 하시는 하나님을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가 갈대아 땅을 떠나 아브람과 함께 할 때 그에게 하나님이 부어주시던 복을 잊어버린 것입니다. 롯은 아브람을 떠나면 안되었습니다. 아브람이 떠나라고 할 때, 안된다고 무슨 일이 있어도 나는 당신을 떠나지 않겠다고 버텼어야 합니다. 마치 룻기에 등장하는 나오미의 며느리 룻처럼 말입니다. 롯의 눈은 좋은 땅은 볼 수 있지만 그 너머에 있는 하나님을 보지 못했습니다. 반면 아브람은 세상이 바라보는 좋은 땅은 놓쳤지만 하나님의 보여주는 땅을 믿음으로 바라봅니다.

 

여러분 이 두 눈의 차이가 이 두 명의 인생을 갈라 놓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눈으로 이 세상을 바라보며 판단하며 추구하며 살아가고 있습니까? 믿음의 눈인가요? 아니면 세상의 눈인가요? 혹시 세상의 눈으로만 바라보고 있다면 오늘 롯의 모습 속에서 깊게 생각해 봐야 할 것들이 있습니다. 롯의 눈에 좋게 보였던 요단 지역은 그 좋게 보이던 이유로 도시로 번창하게 되고 그 중심 도시 소돔의 악의 근원으로 변질되어 결국은 하나님의 심판으로 멸망하게 됩니다.

롯의 눈은 지금 당장 좋아 보이는 것만 보지 내일의 일을 그 이후의 것을 볼 수 없습니다. 만일 볼 수 있었다면 롯은 요단 지역을 선택하지 않았을 겁니다. 기차는 방향을 트는 핸들이 없습니다. 그저 앞으로만 달립니다. 그래서 기차에 탄 우리는 묵묵히 앞으로만 달려갔다고 생각하지만 문득 뒤 돌아보면 지나온 기찻길은 이리 저리 굽이져 있는 것을 봅니다. 우리의 직진이 정말 직진이 아닐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정말 중요한 것은 세상의 눈이 아니라 믿음의 눈으로 하나님을 바라볼 수 있는 것입니다. 믿음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판단하고 추구하며 하나님을 좇아갈 때 굽어도는 것처럼 보여도 그것이 가장 빠른 지름길인 것입니다. 그러니 믿음의 눈을 뜹시다! 육적인 일 넘어 있는 영적인 세상을 바라보는 진정한 안목을 키웁시다. 주여 우리의 영안을 뜨게 하옵소서!

다트머스 한인교회 담임목사 김승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