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족하는 법

뉴욕 주립대학에서 흥미로운 심리 실험을 했습니다. 실험대상자들에게 ‘내가 ( )이 아니라서 기쁘다.’ 라는 괄호 쓰기 문장을 완성하라는 숙제를 냈습니다. 가령 ‘백수가 아니라서 기쁘다. 죄수가 아니라서 기쁘다. 환자가 아니라서 기쁘다. 고아가 아니라서 기쁘다’ 등등 이 과정을 다섯 번 되풀이 한 후 실험 대상자의 삶의 질을 평가했더니 이전보다 삶에 대한 만족도가 휠씬 좋아졌다는 내용입니다. 같은 실험을 다른 대상자들에게도 했는데 이번에는 ‘내가 ( )이라면 좋을 텐데..’ 라는 문장을 완성하라고 했다. 가령 ‘백만장자라면 좋을 텐데, 멋진 미인이라면 좋을 텐데, 스트레스나 고난이 없다면 좋을 텐데’ 등등. 이 같은 일을 다섯 번 반복했고 이번에는 실험 대상자들은 자신의 삶에 대해서 커다란 불만을 가지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똑같은 상황인데 어떤 것과 비교하느냐에 따라서 평가가 바뀌고 그 평가의 영향으로 만족도가 변함을 보여주는 실험입니다.

그런데 사도바울은 빌립보서에서 기쁨과 확신에 찬 어투로 어떠한 형편에든지 자족하기를 배웠노라고 고백합니다. 자족(自足, self-sufficiency)이란 ‘스스로 넉넉함을 느낌, 스스로 만족하게 여김’이라는 뜻인데 헬라어로 ‘아우타르케스’라는 말입니다. 이것은 모든 조건에 완전하게 맞출 수 있는 마음이다. 즉 자족이란 자신의 상황이나 여건 속에서 완전하게 만족할 수 있는 마음을 의미합니다. 성경에서 말씀하는 자족(contentment)은 결코 현실에 안주하는 무사안일주의(complacency)가 아닙니다. 그러기에 더 잘하려고 하는 마음, 더 나은 것을 원하는 마음이 없는 상태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자족이란 어떤 상황에 처하든 행복하고 감사할 수 있는 마음의 태도입니다.

세상은 우리에게 항상 끊임없이 불만을 느끼게 합니다. 그리고 그 더 나은 무언가를 소유하면 그 불만이 해결될 것이라고 우리를 속입니다. 수많은 광고와 정보 속에서 ‘MUST HAVE’, ‘어머, 이건 꼭 사야되’로 표현되어지는 끊임없는 소유욕을 불러일으킵니다. 그러나 결코 어떤 것도 우리에게 만족함을 주지 못합니다. 진정으로 자족하는 사람은 많은 돈을 벌고, 좋은 집을 사고, 좋은 차도 사서 기뻐하기도 하지만 설사 가진 것이 많이 없고 변변치 못한 직장에서 일을 할지라도 감사할 수 있습니다. 진정한 행복이란 보다 훨씬 깊은 내면에서 우러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빌립보서에서 자족함을 선포하는 사도바울이 바로 그렀습니다. 그는 지금 억울하게 감옥에 갇힌 상태입니다. 자유가 구속되었고 의식주가 제한당한 상황입니다. 심지어 빌립보 교회가 사도바울의 수감소식을 듣고 그를 돕기 위해 보낸 일꾼인 ‘에바브로디도’는 사도바울 돕다가 병에 걸려 생명이 위독한 상태입니다. 그런데 사도바울이 이런 상황에서 작성한 빌립보서는 기쁨의 서신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기쁨과 감사가 가득한 서신입니다. 그는 자신만 기뻐할 뿐 아니라 빌립보 교회의 성도들에게도 함께 기뻐할 것을 수차례 당부합니다.

여러분 자족이란 처한 환경에 의해 좌우되지 않는 상태를 말합니다. 자족은 상황에 끌려가는 것이 아니라 상황을 뛰어넘어 주도하는 삶의 태도입니다. 그러기에 자족은 삶의 지향점이 분명할 때 가능한 것입니다. 사도바울이 그 엄청난 시련 속에서 자족할 수 있었던 이유는 자신의 삶의 처한 상황을 하나님이 주도하고 계심을 신뢰하였기 때문이며, 그 상황 속에서 하나님의 신실하심과 사랑이 드러남을 신뢰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늘 변하는 상황에 따라 살지 않고 변치 않으시는 하나님을 붙잡고 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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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많은 사람들이 속칭 ‘헬조선’을 떠나 다른 곳으로 가면 더 나은 행복을 찾을 수 있으리라고 여기고 이민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이 곳 캐나다는 제 1순위의 나라입니다. 그러나 캐나다에 온다고 갑자기 행복해지지 않는다는 것을 이곳에서 살아가는 우리는 너무나도 잘 압니다.

여러분 자족하는 마음이 없이는 감사와 행복이 우리 삶에 머무를 수 없습니다. 그리고 자족하는 마음은 하나님과의 긴밀한 관계없이는 불가능합니다.

그러기에 우리가 우리의 삶의 진정한 복지를 위해 투자해야 할 가장 큰 항목은 상황을 개선하는 것이 아니라 바로 하나님과의 관계를 개선해 나가는 것입니다.

 

다트머스 한인교회 담임목사 김승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