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의 열매를 수확하고 그 열매를 주신 것에 하나님께 감사를 올려드리는 추수감사절입니다.
감사한다는 것이 갈수록 더욱 어려워지는 세대 가운데 우리는 살아가고 있습니다. 현대인과 중세 사람들의 삶을 비교한 것을 보면 우리는 예전에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의식주의 혜택을 누리며 삽니다. 그런데 좋지만은 않은 것이 노동의 강도는 훨씬 높아졌습니다. 중세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만큼 교육의 기회는 넓고 보편화되었지만 교육의 기간과 교육에 들어가는 재정도 함께 늘어났고 그 양도 훨씬 많아졌습니다. 인간의 기대 수명은 늘었지만 반면 수면시간은 줄었다고 합니다. 이렇게 보면 세상은 나아진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합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그 때에도 감사하던 사람이 있고 불평하던 사람이 있었습니다. 지금도 그렇습니다.
우리는 흔히 많이 받은 사람이 감사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만 그렇지 않습니다. 감사는 받은 양에 비례하는 것이 아니라 받은 것을 소중하게 여기는 마음에 비례하기 때문입니다. 그러기에 감사야 말로 믿음의 사람들만이 진정으로 할 수 있는 놀라운 삶의 반응입니다. 이번 추수감사절에 범사에 감사할 것들을 주심을 믿음으로 우리의 삶을 다시 믿음으로 돌아보고 감사하는 삶을 살아가는 우리가 되길 소원합니다.
다트머스 한인교회 담임목사 김승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