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미디어와 정보통신의 혁신으로 우리는 소식을 전하고 받는데 전혀 어려움이 없습니다. 아니 어쩌면 너무 많은 소식들과 정보들의 홍수 속에서 힘겨워할 때가 더 많은 듯합니다. 그래서 때때로 어렸을 적, 연필로 꼭꼭 눌러 적던 편지가 그립고, 동전을 한 움큼 쥐고 기다리던 공중전화가 그리울 때가 있습니다. 최근에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이슈가 되는 것이 거짓뉴스(Fake News)인 것도 어쩌면 이 정보통신의 혁신 속에서 만나게 될 필연적인 문제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여러분 그렇다면 과연 가짜뉴스를 어떻게 판별해 낼 수 있을까요? 지금까지 많은 연구를 거듭한 결과 몇 가지 방법을 도출해냈습니다. 첫 번째는 출처를 확인해 내는 것입니다. 즉 뉴스를 처음 개시하고 전파한 근원을 확인해서 그 근원이 신빙성이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뉴스의 내용을 증명할 수 있는 증거들을 확인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증인들의 인터뷰, 현장 모습들과 같은 것들입니다.
그런데 이 가짜뉴스를 판별해내는 방법이야말로 지난 2000년동안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의 소식을 믿지 못하던 이들에게 부활의 소식이 진실임을 드러내는 방법이었습니다.
지난 이천년동안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의 소식은 듣는 모든 이들에게 믿기 힘든 소식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이천년이 지난 지금도 이 부활의 소식이 진실임을 드러내는 이유는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기 때문입니다.
부활의 소식을 가장 먼저 전한 것은 예수님의 시신에 향유를 붓기 위해 무덤을 찾아간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와 막달라 마리아였습니다. 이 여인들은 그곳에서 무덤을 막고 있던 돌문이 굴러간 것과 천사를 만나 부활의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천사가 전해 준 부활의 소식을 전하기 위해 여인들은 제자들을 찾아갑니다. 당시 여인들의 증언은 법정에서 효력이 없을 정도로 여인의들의 증언에 대해 사람들은 무시했습니다. 어쩌면 두 마리아의 부활소식도 그렇게 무시될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심지어 마태복음 28장 11-15절에 보면 무덤을 지키던 군인들을 유대인들이 돈으로 매수해서 예수님의 시신을 훔쳐갔다고 위증을 하라고 지시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여인들의 이야기가 무시되지 않고 더 힘입게 퍼져나가게 된 이유는 바로 부활하신 예수님이 직접 등장하셨기 때문입니다. 부활의 소식은 단순히 소식을 듣는 것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성경에 여인들이 전하는 부활의 소식을 들은 모든 이들의 첫 반응이 “믿을 수 없다”였습니다. 심지어 소식을 전하는 그녀들도 믿을 수 없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래서 부활의 소식을 전하러 가는 그녀들을 부활하신 예수님이 만나주심으로 그 부활의 소식이 얼마나 확실한지를 증명하십니다. 부활의 소식을 들은 이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믿을 수 없다”고 여기던 제자들에게 부활하신 예수님이 나타나심으로 “믿을 수밖에 없다”로 그들은 바뀌었습니다. 부활의 소식을 듣고 부활의 예수님을 직접 만나야만 그 부활을 믿을 수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지금도 이와 같은 방식으로 우리에게 부활의 소식은 전해집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의 소식을 듣고 모두가 믿을 수 없다고 생각할 때 부활하신 예수님은 우리 앞에 등장하십니다. 지금도 살아계신 예수님은 우리를 만나시고 우리 안에 거하시고 우리에게 부활의 확신과 소망을 주십니다. 그리고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난 우리에게 다시 그 부활의 소식을 전하라는 사명을 주십니다. 이천년전 예수 그리스도가 사망의 어둠을 깨치고 부활하시던 그 날, 그 부활의 기쁜 소식을 전하라는 명령을 받은 여인들은 어떤 마음이었을까요? 마태복음은 그녀들이 두려움과 큰 기쁨으로 이 부활의 소식을 전하기 위해 달려갔다고 기록합니다. 과연 이 소식을 믿을 것인지에 대한 두려움과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났다는 큰 기쁨이 넘쳤던 그녀들처럼 비록 이천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의 소식을 전하는 우리에게도 이 두려움과 큰 기쁨이 있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예수님은 부활하셨고 우리는 그 분을 만났다는 것입니다. 오늘 이 부활의 소식을 세상 속에 담대하게 선포하는 우리 모두가 되시길 바랍니다.
다트머스 한인교회 담임목사 김승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