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칭찬을 싫어할 사람이 어디있을까요? 작은 격려와 칭찬 한 마디에 우리는 때때로 용기백배되어 뜨거운 열정으로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게 될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반대로 옳은 일을 하고 최선을 다했음에도 불구하고 칭찬은커녕 비난과 야유만이 있다면 어떨까요? 상상만 해도 기운이 빠지고 실망이 될 것입니다. 어쩌면 그 비난과 야유에 못 이겨 포기하고 말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성경에 등장하는 위대한 믿음의 사람들의 삶을 가만히 살펴보면 그들은 칭찬받는 것에 익숙한 사람들이 아니라 비난과 모욕을 받는 데 익숙했던 것을 보게 됩니다. 우리 예수님만 보더라도 그 분은 조롱받고 멸시받았고 박해받았던 분임을 우리는 쉽게 알 수 있습니다. 더 나아가 성경은 우리에게도 그와 같은 일이 있을 것임을 미리 경고해 두십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와 같은 상황 속에서 어떻게 반응해야 하는 것일까요?
베드로전서 3장에서 그 답을 찾는다면 첫 번째, ‘악을 악으로 갚지 말라’입니다. 둘째, ‘선을 행하고 화평을 구하라’ 그리고 세 번째, ‘고난 받는 것을 두려워 말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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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흔히 우리에게 이유 없이 악하게 대하는 이에 대항하여 싸우고 그의 잘못을 따져서 그의 코를 납작하게 만들면 속이 시원하고 승리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성경은 그렇게 하는 것이 승리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절대로 심판자가 아닙니다. 그 사람을 심판하는 것은 하나님만이 하실 일이지 우리는 그 사람을 심판할 수 없습니다. 또한 성경은 우리의 정체성에 대해서도 우리는 저주와 심판을 전하는 자가 아니라 사랑과 용서, 구원을 전하는 즉 복을 전하는 아브라함의 후손이기에 그렇습니다. 세 번째로 의로운신 재판장이신 하나님께서 이 모든 것을 온전하고 완전하게 심판하실 때 의를 위하여 고난을 받은 자들에게 합당한 복을 주시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산상수훈을 통해 “의를 위하여 고난 받는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저희 것임이라”고 하셨습니다. 즉 우리는 지금 당장 내 맘대로 상황을 대처해 나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신뢰하고 하나님의 방식으로 하나님의 정의대로 나갈 때 하나님이 올바르게 심판하시며 우리에게 합당한 것으로 채워주시며 우리를 통해 하나님의 사랑과 용서가 이 땅에 전해지길 원하십니다.
아마 이쯤에서 이런 생각이 드실 것입니다. ‘하나님 그냥 지금 바로 심판하시고 지금 바로 하나님의 정의를 드러내시고 악한 것을 소멸하시면 안되나요?’ 그 질문에 대한 답이 15-16절 말씀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하나님 나라의 백성으로 선을 행하고 고난 받는 것을 통해 우리 안에 있는 소망에 대한 궁금증을 세상이 가지고 하고 그 대답을 통해 그들이 주님 앞으로 돌아오길 원하시기 때문입니다.
선을 행하고 세상의 칭찬을 기대하지 맙시다. 세상은 결코 하나님 나라를 품을 수 없고 하나님 나라를 대신할 수 없는 곳입니다. 우리 안에 있는 하나님 나라의 소망을 온유와 두려움으로 세상에 보여줍시다. 쉽지 않은 일이지만 가치 있는 일이며 진정한 칭찬을 받는 길입니다. 오직 우리의 진정한 상급은 하나님 나라에 있습니다.
다트머스 한인교회 담임목사 김승용